영화 <남산의 부장들>배경 줄거리 등장인물

 

 

실제 박정희 시해사건이 된 배경

1979년 10월 26일 저녁 7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 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박정희 대통령 암살사건 발생 40일 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 육군 본부에 몸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면밀히 따라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와 연관되어 있는 현대사 주요 키워을 먼저 정리해 봅니다.

<3.15 부정 선거> 대한민국 제1,2,3대 대통령이승만은 12년간 지속된 장기집권체제를 연장하고 승계권을 가진 부통령에게  자신의 사람을 당선 시 키 위하여 1960년 3월 15일 선거에서 대규모 부정행위를 저질렀습니다.

<4.19 혁명> 3월 15일 마산에서 부정 선 게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고 시위 진압 도중 경찰의 실탄 발폴로 최소한 8명이 사망하고 72명이 총살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분노한 적국의 시민과 학생들이 4월 19일 총 궐기하여 4월 26일 이승만이 하야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이승만 정부는 붕괴되었습니다.

<5.16 군사 정변> 년 1961년 5월 16 육군 소장 박정희가 주동이 되어 육군사관학교 8기생 출신의 일부 군인들이 제2 공화국의 장면 정부를 강압적으로 무너뜨리고 정권을 잡은 군사정병입니다.

<부마민주 항쟁> 박정희 대통령은 1969년 12월부터 1979년 10월 26일까지 제5,6,7,8,9대 대통령으로 장기 집권을 하였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10월 20일까지 박정희 유신 독재체제에 대한 불만이 폭발해 부산, 마산등의 지역에서 일어난 민주 항쟁입니다.

그리고 결국 10월26일 김재규에 의해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되며 유신 정권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됩니다.

 

 

 

 

줄거리

10.26 사건 40일 전에 박통에게 버림을 받은 전 중앙 정보부장 박용각은 미국 청문회에 섭니다.

박용각은 박통의 비리와 비밀자금을 모두 알고 있어서 박통이 예의주시하던 인물이었는데 박용각이 회고록까지 내려고 하자 중앙정보부장을 맡고 있는 김규평은 난처한 상황이 됩니다.

김규평은 박용각에게서 회고고록을 직접 받아와야겠다고 생각해서 데보라심을 포섭해 박용각을 만나러 갑니다.

김 부장은 미국으로 가서 박용각을 만나 회고록 원본을 받아오고 박통은 김 부장과 회포를 풀게 됩니다.

한편 미국 CIA가 대통령 집무실을 도청한 사실이 밝혀지며 곽실장은 경호를 핑계로 탱크를 동원합니다. 

그러다 회고록이 유출되고 일본에서 버젓이 출간되어 기사화되고 김 부장의 존재는 한없이 위축되고 맙니다.

불같이 화를 내는 박통, 곽실장은 박용각을 먼저 제거하려 하고 박용각은 김 부장과 통화를 하며 박통을 끌어내는 일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하지만 그 순간 박통이 김 부장을 찾아옵니다.

곽 부장보다 박용각을 먼저 죽인 김 부장은 여러 가지 일로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집니다.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박통, 곽실장, 김 부장이 함께 자리를 갖게 되지요.

더 이상 독재를 참을 수 없었던 김 부장은 본인이 갖고 있던 계획을 실현합니다.

탕! 탕! 탕!

 

감독 및 등장인물

우민호 감독-2020년 1월에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은 우민호 감독의 5번째 장편 영화로 <내부자들>, <마약왕>을 잇는 욕망 3부작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일반적인 국산 느와르 영화나 역사 영화와 다르게 흐름을 끊어먹을 정도로 과한 개그를 배제하고 과장하지 않고 절제된 배우들의 연기, 클로즈업을 적절히 활용한 카메라 워크, 불안한 느낌을 주는 음향을 통해 차갑고 서늘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연출방식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병헌(김규평역) - 고뇌하는 김규평의 감정 하나하나를 세심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연기를 보여주어 이병현 연기력의 최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성민(박통역)- 박정희대통령과 정말 흡사한 싱크로율을 보여줬습니다. 독재자의 모습으로 부와 권력 앞에 흔들리는 완벽한 연기는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곽도원(박용각역)-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을 연기하며 쫓기는 자의  불안함과 원망, 고국을 그리워하는 감정까지 탁월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이희준( 곽상천역)- 경호실장 곽상천 역을 위해 25kg이나 체중을 늘렸다고 하니 그 노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영화 속 연기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올빽으로 넘긴 머리와 목소리까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이었습니다.